너도 내가 그립니?
우리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적당히 걱정도 해주며 궁금해 하기도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아주 가끔은 생각하자.
네가 있는 그곳에는
눈이 오는지
가장 힘들 때면
누가 많이 생각 나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괜스레 서로 물어보고 싶어지도록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바람 부는 날대로
비 오는 날대로
눈이 오면 더욱 그리운 날대로 생각하자.
스치는 세상사에 하고 많은 인연이 아니라
신이 주신 필연적인 만남이라 믿으며
서로에게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 좋은 글 중에서
여기는 새벽에 비가 흔적을 남기듯 뿌리고 지나갔나보다.
거긴 어때?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한 일이지만 진짜 있어서는 안 될 몹쓸 제도다.
누군가는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더욱 돈독히 하며 살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할 때는 개똥만도 못한 어불성설이다.
몸이 떨어져 있다고 잊기까지야 하겠냐만은
몸이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지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다.
꼴보기 싫고 미운 놈들이야
코로나 덕에 자연스레 멀어지니 좋은 것 같기도 한데,
보고픈 그대를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아니다.
어쩌면 코로나를 핑게 삼아 그대와 나,
서로가 마음의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설마 그러기야 하랴마는 아쉬움에 되 뇌여보는 지껄임이다.
또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사랑의 달이다.
엊그제 어버이날 더러는 어버이를 찾아뵙고
또 누군가는 다시는 뵐 수 없는 부모님을 그리워했듯이
그리운 사람들을 한 번씩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언젠가는 그대와 내가 생면부지의 사이가 되지 말란 법도 없을 거야.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니까 하기 싫으면 안 해도 괜찮아.
어제 친구 상가 집에 가서 벗들과 나눈 사랑의 술이 아직 덜 깬 건지,
아침부터 괜한 투정 한번 부려봤어.
오늘은 봄비가 내린다지.
그래 오늘은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를
그리운 그대를 맞이하듯 반겨 볼란다.
세월 참 잘도 간다.
벌써 오월도 중순을 향해간다.
새로운 한주 또 열심히 부딪히며 살아보자.
그리고 한번쯤은 나도 생각해줘.
나도 그대를 그려볼께^^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이필원의 "그리운 사람은~"
'카톡카톡 > 2021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무료로 드립니다/210512 (0) | 2021.05.14 |
---|---|
초 혼 /김소월/210511 (0) | 2021.05.14 |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210509 (0) | 2021.05.10 |
그리움이 흐르는 강/210507 (0) | 2021.05.10 |
행복의 꽃씨는 언제 심을까/210506 (0) | 202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