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꽃씨는 언제 심을까
진정 누구를 사랑해야 행복할까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하고
잘 살려면 자신에게 잘해야 한다
그러니 자신을 보듬고 사랑해야 한다
삶과 죽음은 별 게 아니니
기도할 수 있으면 두려움 없어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기 전에
지금 함께 있을 때 잘하라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라지만
지금 효도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마찬가지고
지금 밥 사지 않으면 결코 한 끼
얻어먹지 못하듯
사랑도 마찬가지다
죽어서 천당 간다면 죽는 게 두렵지 않고
상대 얼굴이 바로 나의 얼굴이라 믿고
먼저 내가 웃으면 상대도 웃나니
좋아하는 꽃 있다면 지금 그 꽃씨를 심어라
-안국훈
5월은 가정의 달이니,
사랑의 달이라 불러도 무난할 것이다.
5월은 아내가 가장 바쁜 달 중의 하나다.
연중 가장 바쁜 어버이날을 비롯해서 스승의 날,
로즈데이 등이 있어 5월에 정점을 찍고 나면,
한가로운 비수기 하절기가 다가온다.
휴일마다 마님을 도와 노력봉사를 했더니,
몸이 다소 묵직하다.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건지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만하다가 몸 쓰는 일을 하다보면 피로감을 느낀다.
꽃집이라는 게 보기는 좋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직업이다.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잘 나간다 싶어도 생각만큼 열매가 많이 맺히지 않는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아내가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마운 이유이기도 하다.
가게 일을 돕다가 점심에 반주 한잔을 하고
잠시 바람도 쏘일 겸 과기원과 주변 산책에 나섰다.
과기원은 아내의 가장 큰 고객이기도 한 고마운 곳이다.
호사스러운 꽃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지만
또 많은 꽃들이 피어나서 지고 있다.
홍가시나무도 깜찍한 꽃을 피우고 있고,
명자나무는 명자를 닮은 열매를 맺고 있다.
물가에는 꽃창포꽃, 화단에선 해당화꽃과 작약꽃이 자웅을 겨루고,
백년초는 향기로움을,
애기말발도리는 깜찍함을 자랑한다.
불두화꽃, 병꽃, 공조팝나무꽃도 피어난다.
그리고 5월의 꽃 넝쿨 장미가 찔레꽃과 어울려 담장을 장식하고 있다.
데리고 나갈 어린이가 없는 어린이 날,
홀로 꽃길을 걸으며 어른이 날을 즐겨보았다.
5월은 가정의 달,
그저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정훈희의 "꽃길"
윤승희의 "엄마랑 아빠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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