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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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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축제/ 괴테/210503

서까래 2021. 5. 4. 10:58

5월의 축제

괴테

  

대자연은 나를 향해 얼마나 찬란히 빛나는가 !

초원 또한 어쩌면 저렇게 찬란한가 !

 

나뭇가지마다 꽃들이 피어나고

덤불 속에선 수없는 노랫소리 들리노니

 

모든 이의 가슴에선 기쁨과 희열이 솟아나도다

대지여태양이여 !

, 행복이여환희여 !

 

사랑이여

사랑이여 !

저 산 위의 아침

 구름같이 금빛 찬란하구나

 

신선한 들판 위에

그대 장엄한 축복을 내리니 ...

이 충만한 세계는 꽃안개로 넘치도다!

 

소녀여소녀여,

내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

그대 눈은 한없이 반짝이고 있으니,

그대 또한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종달새는 이렇게

노래와 대기를 사랑하고

아침의 꽃들은

하늘의 향기를 사랑하노니,

 

나 역시 피 뜨겁게 그대를 사랑하노라

그대는 내게 젊음과 기쁨과 용기를 주어

새로운 노래와 춤을 추게 하도다

 

그대 나를 사랑하니 영원히 행복하거라!

......

 

5월의 하늘이 열렸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5,

달콤상큼한 향기가 풍긴다.

아카시아꽃이 피어난다.

어렸을 적 시골에선 가장 흔한 나무였지만

도심에선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즈음의 도심의 가로변은 쌀밥같은 이팝나무꽃 천지다.

 

어제 오전은 가까이에 있는

삼각산 산책로로 아카시아꽃 나들이에 나섰다.

아카시아꽃이 핀줄도 알았고

삼각산에 아카시아나무가 많다는 것도 알았지만,

개체수가 이리도 많다는데 놀랐다.

아직 찔레꽃은 안 피었으려니 했는데,

찔레꽃도 무더기로 피어있다.

향기로운 때죽나무꽃도 벌써 피어나고 섬노린재꽃도 피어있다.

 

영산강변으로 접어드니 산책로변이 온통 보랏빛이다.

 

갈퀴나물의 외래종인 털갈퀴덩굴이 언제부턴가 강변을 점령하고 있다.

원래 사료용으로 도입된 식물이라는데 번식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보랏빛물결이 아름답기는 하나

이쯤에서 번식을 멈춰줬으면 좋겠다.

 

유채꽃밭은 노란빛을 잃어가고,

수레국화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뽑낸다.

 

영산강변에도 생각보다 아카시아나무가 많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맨날 산으로 쏘아다니면서 제철에 와보지 않은 탓이겠지만.

 

오월의 하늘이 밝은 에머랄드빛으로 빛납니다.

 

오월의 첫 일상을 맞이하는 월요일,

아카시아, 찔레꽃 향기처럼 상큼하고 달콤하게 열어 가시길 빕니다^^

 

서수남 하청일의 "과수원길"

https://youtu.be/gGUvvENg_dw

 

강민주의 "찔레꽃"

https://youtu.be/rMFEpOA4aQ4

 

그리고 장사익의 슬픈 "찔레꽃"

https://youtu.be/TWWLBtAxX5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