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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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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210531

서까래 2021. 6. 3. 16:11

흘러가는 세월

 

쫓지 않아도 가는 게 시간이고,

밀어내지 않아도 가는 게 세월인데,

더디 간다고 혼낼 사람 없으니 

천천히 오손도손 산책하듯

가는길 이었음 좋겠습니다!

 

창가에 계절의 변화도 여유있게 바라보며

시냇물 얘기에도 귀 기울이고,

구름 흐르는 사연도 새겨듣고,

너그럽게 오목조목 그렇게 갔으면 합니다!

 

참으라 하지 말고 오늘부터 잘 웃고,

오늘부터 긍정적인 말로 감사하고, 지금부터 더 나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 가겠습니다!

 

한발 뒤에 서면 더 잘 들리고 한발 아래서면 더 잘 보이는것을!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웃음으로 고운사랑 나누며

푸르름으로 늘 촉촉한 마음이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황진이의 시조처럼 때로는 쉬어가고 싶다.

옆에 있는 방원이도 눈을 지긋이 감고 시조 한수를 보탠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요즘 같은 세태나 시대 상황으로 보면

이방원의 하여가가

정몽중의 단심가보다 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물론 절대적인 가치로야 정몽주의 단심가가 앞서겠지만

굳이 여기서 정몽주의 단심가까지 끄집어낼 필요까지야 있겠는가?

 

그저 세월은 잘도 흘러가고

늘어가는 건 주름에 흰머리이니

가는 세월 탓하지 말고

세월의 변화도 즐기고 느끼며

없는 여유라도 즐기고,

때로는 객기라도 부리며

조금은 쉬엄쉬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일 뿐이다.

 

그렇다고 한번 왔다가는 인생,

세상을 대충 허투로 살수도 없는 일이다.

 

5월을 보내며

또 한주를 시작합니다.

아마도 다음달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요.

 

한계절을 보내는 아쉬움도 많지만

다가오는 6월에도 짙어가는 녹음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빌어봅니다.

 

박인희의 "세월이 가면"

https://youtu.be/25oXoRon05o

 

서유석의 "가는 세월"

https://youtu.be/_wiZhHJ-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