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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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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자의 노래/류시화/210616

서까래 2021. 6. 17. 15:32

길 가는 자의 노래

/류시화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

 

날씨는 맑고 쾌청함.

아직 비가 그치지 않은 곳이 있다지만,

비갠 후의 광주 하늘은 쳐다만 보아도

콧노래가 흘러나올 듯 기분이 좋아지는

매우 깔끔하고 화창한 날씨다.

 

밝은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지만

아직 따갑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정오쯤 되면 또 마음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이틀째다.

정말로 이상하긴 이상하다.

실망해야 하는 건지

기뻐해야 맞는 건지 가늠할 수가 없다.

내 몸의 방어체계가 너무 허술한 건지

너무 영악한 건지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아무리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투입된 용병이라지만

검문검색도 철저히 하고 능력검증 절차도 철저히 수행해야 마땅하거늘

그냥 백신이라는 말만 믿고 무혈입성을 시켜버린 느낌이다.

 

타이레놀을 준비했지만 먹지는 않았다.

결국은 진통제인데 이상 증상이 발현해서나 먹어야지

무조건 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어제는 아무런 느낌도 증상도 없었다.

그래도 하룻밤은 자고 나봐야 알겠지.

잠을 자는 데 옆으로 몸을 눕힐 때 주

사 맞은 부위가 침대에 닿으면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 외에는 아무 불편함도 느낌도 없다.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

 

독한 코로나를 때려잡는 용병들도 그만큼 독한 놈들이다.

 

아직은 초입이라 얌전하게 있지만

언제 난동을 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분간은 몸가짐도 조신하게하고

만일 이상 반응이 생긴다면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건 백신이건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나 정도에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상식적인 소견이지만

불안하면 증상완화제를 미리 드시는 것도 좋지만

진통제는 몸에 좋은 약은 아니니,

건강에 이상이 없는 분들은 증상 발현 후에

드시는 것도 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만약 미리 타이레놀을 먹었다면

저도 타이레놀 덕분에 몸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불필요한 약을 저녁에도 먹고

아침에도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주변에도 백신을 맞고 고생하신 분들이 있지만,

건강상태보다는 체질 같은 게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백신접종은 우리가 식사하고 디저트로

커피를 마시듯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일상의 일부이지

미리 두려워하고 기피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의 하늘이 밝게 빛나듯이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활보할 그날을 그려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장은아의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https://youtu.be/E3HPu86cG1Y

 

이재성의 "내일로 가는 마차"

https://youtu.be/crXWmqW1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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