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의 아침
풀잎이 잠에서 깨면
강물은 노래를 부른다
구름이 하늘을 수놓을 때면
햇살은 방긋 웃어 준다
바람이 길을 나서려고 하면
산은 묵묵히 안아준다
자연도 하루의 시작을
저마다 품나게가꾸려는 듯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믿어준다
눈은 다리에게 감사하고
다리는 손에게 감사하고
손은 머리에게 감사하며
머리는 생각에게 감사하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의 마음을 시험하는 것이고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은
나의 행동을 점검하는 것이라
믿을 때 나도 꽃이된다
그렇게 갈망하는 순간
내 심장에도 강물소리가
들린다
내 피부엔 하늘 냄새가 난다
깨어 있는 삶이 고맙다
- 좋은 글 중에서
유월이 갑니다.
일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는 거지요.
세월 참 빠르지요.
그래도 아직 일년의 절반 하고도
하루가 더 남았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지요.
연일 구름 낀 하늘이 그리 이뻐보이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따가운 햇살도 막아주고
적당한 기온을 유지시켜주긴 하지만,
그래도 맑고 푸른 하늘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머잖아 장마철도 다가올테니
당분간은 맑은 하늘 보다는
흐린하늘과 가까이 지내야 하지 싶습니다.
누구나 흐림보다는 맑음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마음 같지 않은 게 세상사 같습니다.
인생에 굴곡이 없다면 어찌 평범한 일상의 고마움을 알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겠는지요.
이제 6월이 가고 성하로 접어듭니다.
한해의 절반 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게요.
오늘도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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