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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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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의 미학/210910

서까래 2021. 7. 20. 11:03

낮음의 미학

 

세상 모든 물이 바다로 향하는 건

그 바다가 낭만적이거나

고향 같아서가 아니라,

그저 낮아서이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

깊은 뜻을 말하는 그대

먼저 낮아져라.

 

움직이는 것,

더 정확히 말해서 흐르는 것은

모두 낮은 곳으로 향한다.

 

이 얼마나 간단한 원리이자, 진리인가?

꼿꼿하게 높이 솟아 있는지 모르고

다들 외롭다 말한다.

 

이제부터라도

사람 사는 정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면,

바다만큼 낮아져라.

 

토닥토닥 그림편지중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바다는 나를 보고

넓어져라

낮아지라고 속삭이는데

 

워낙에 밴댕이 같이 좁아터진 속아지가

마음하나 고쳐먹는 다고 하루 아침에 넓어지기야 하겠는가.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고 바다처럼 살 수 있다면 좋겠지요.

허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그저 바램이지요.

 

아마 그러려면 먼저 비워야 하지 않을까요?

비우지 않고서야 어찌 가벼워지고

낮아질 수 있겠는가.

 

비울 그릇도 되지 못하니

그저 가슴 속에 되새겨보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무등은 답을 알고 있으려나.

잠시 무등을 만나 그에게 물어보리라.

그는 언제나 대답없이 그저 포근히 안아줄 뿐이지만...

 

하늘이 맑지는 않지만

장마철 치고는 화창?한 날씹니다.

 

날로 확산되는 코로나에 움직이는 것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항상 여유를 잃지 마시고

밝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비옵니다.

 

오늘도 내일도

해피 데이~~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

https://youtu.be/D7zqFpgy6Tg

 

나미의 "영원한 친구"

https://youtu.be/VPo8e3Xq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