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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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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210826

서까래 2021. 8. 27. 17:49

 

안개 속에서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 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다.

...........

이른 아침 영산강변에 안개가 자욱히 끼었길레

오늘 날씨가 포근하려나 했더니.

잠시 밝은 햇살이 내리쬐더군요.

 

그리곤 낯을 감추길레 하늘을 쳐다보니

흰구름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고

구름들의 틈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빛은 짙은 코발트빛을 띄고 있습니다.

 

흰구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걸 보니

오늘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어떻고

흐리면 어떻습니까?

 

하늘의 일은 하늘에 맡겨야지요.

 

날씨가 맑건 흐리건

좋은 일들만 그득한

하루 보내시길 비옵나이다^^

 

정훈희의 "안개"

https://youtu.be/k5cbx1zTS0o

 

함중아의 "안개속의 두 그림자"

https://youtu.be/jPMSw-9pX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