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나이가 들면 이렇게 살게나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 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엊그제까지도 푸르기만 하던 가로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물들어갑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탓인지
요란하게도 울어대던 풀벌레소리도 잦아든지 오랩니다.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아침
유난히도 여러 무리의 철새들이 어디로 인지는 모르나
하나같이 남쪽을 향해 날개짓을 서두르더군요.
그렇게 또 가을은 성큼 다가온 느낌인데
조석으로 찬 기운이 느껴지는 게,
머잖아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이 오겠지요.
가을은 비우는 계절이라지만
비우기 전에
아니 비워지기 전에
눈 속에, 가슴 속에 담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을날,
법정스님의 말씀으로 몸과 마음을 물들여 보면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미련없이 보내시길...
김신우의 "귀거래사"
안재욱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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