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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2보낸카톡

나무 같은 친구/220601

서까래 2022. 6. 2. 10:08

 

나무 같은 친구

 

해묵은 나무같이

함께 나이 먹은 친구는 든든하다

바쁜 시절 다 보내고

내리막길에 손잡고

가고 싶은 곳 동행하는 친구들

 

누가 은행나무인지

누가 아카시아인지

누가 소나무인지 알아가면서

연륜이 묵은 정 속에 담긴다

 

오해를 이해로 바꿀수 있는 나이

소중해서 정답고

정들어서 소중한

나만큼 낡은 친구가

 

웃어도 알고 울어도 안다

 

- 목필균/근심 한 자락 두고 가라하네 중에서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6월입니다.

햇살은 따가워지고 초록빛은 더욱 짙어갈 겁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요

근주자적(近朱者赤)이라 했습니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는 의미이니,

좋은 벗을 가까이 하고

나쁜 것을 경계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을 겁니다.

 

때는 바야흐로 녹음이 짙푸르러가는 6월이니

 

근림자청(近林者靑)이요

근삼자청(近森者淸)일 것이니,

 

푸르러가는 자연과 가까이 한다면

몸도 마음도 맑고 푸르러 가지 않을 런지요.

 

봄이 지나고 초하에 접어드니 주변 풍경들도

화려함에서 녹색으로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기생초가 금계국이 진자리를 대신하고,

수국이 피어날 채비를 합니다.

머잖아 연꽃도 피어나고, 배롱나무꽃이 피어나며

뜨거운 여름은 깊어가겠지요.

 

초하의 산책길에서 마주하는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무더워지는 계절을 맞아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짙어가는 녹음처럼

몸도 마음도 날로 맑고 푸르러 가시길 빕니다.

 

행복한 6월 보내세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https://youtu.be/kZOrGN0Xm-s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https://youtu.be/Im6s7k9vl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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