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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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비용/220707

서까래 2022. 7. 7. 11:40

 

기회 비용

 

결혼 후보로

두 여인이 있다.

 

한 여인은

미모가 뛰어나고

 

한 여인은

두뇌가 뛰어나다.

 

어느 여인을

선택하든

 

선택받지 못한

여인이

 

나에게는

'기회비용'이 된다.

 

-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중에서

 

영산강변의 아침을 걷는다.

여전히 강물은 도도히 흐르고, 강변의 나무도 풀들도 푸르다.

 

일상으로의 복귀,

 

생각보다 몸이 묵직하다.

아마도 밤시간에 장시간 비행기로 이동한 후유증이 아닌가 싶다.

 

모처럼 하는 아침운동이 조금 힘겹게 느껴진다.

 

여행을 하면서도 아침산책을 거르지 않고 걷기도 많이 걸었으나 그냥 걷는 것과 아침운동을 하는 것과는 강도에서 차이가 크다.

무리하지 않고 평소의 90퍼센트 정도의 강도로 아침운동을 마무리 한다.

 

일주일여만에 마주하는 눈에 익은 풍경들이 반갑고도 정겹다.

 

어제는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얼큰한 민물매운탕에 소주로 여독을 달래며 회포를 풀었다.

 

동남아 음식이 아무리 입맛에 맞았다고는 하나 우리 음식에 비견할 바는 아니다.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매운탕에 김치를 곁들여 시원한 소주 한잔을 털어 넣으니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그래, 이 맛이지"

저녁에는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나름 푹 쉬었는데도 약간의 여독이 남아있나보다.

 

집에 오니까 좋기는 좋은 데,

정말 너무 덥다.

발리의 햇살은 이곳보다 따갑지만,

햇빛만 피하면 바람도 불고 시원했는 데,

 

지금 날씨로 봐서는 에어컨 없이는 지내기 힘들지 싶다.

하지만 이게 일상이다.

 

그리고 여름이라서 더운거고,

덥다고 밥 안 먹고 사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일상과 부딪혀야 할 시간,

 

나는 휴가걀 수 있는 기회를 이미 사용해버렸다.

기회를 가지고 있는 그대가 부럽다.

 

하지만 이번 휴가로 어떤 기회비용을 치뤘을 지라도 일말의 미련도 없다.

 

아침에 얼핏 비가 내린다는 뉴스를 들은 것 같은 데,

아침 하늘은 맑고 청명합니다.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https://youtu.be/Im6s7k9vlbI

 

여운의 "과거는 흘러갔다"

https://youtu.be/J8RG8eO8QQ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