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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221103

서까래 2023. 3. 28. 17:59

만약에 내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난 우선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부모니까 자식에 대한 준비 ~

과연 맞을까

살아가면서 나에게도 이태원 사건처럼 갑자기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사람들 일이란 아무도 알수가 없다

 

난 늘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가 아닌 ~

항상 내 앞에 생길 현재 지금 이 순간의 일을 ~

내가 살아갈 짧은 시간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감사하고 너무나도 소중하니까

예쁜 아이들과 깔깔 거리며

환하게 웃을때

밥을 먹으며 대화할때

이 모든 순간이 마지막이 된다면

얼마나 가슴 아프고 슬플까

 

난 지금 숨쉬고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고맙습니다

오래토록 간직할께요

순간 순간을 ~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나에게는 어느날 부터

소소한 행복이 되었다

 

-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중에서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 보인다.

어제도 날씨는 좋았지만 오랜만에 불청객이 찾아와 대기를 뿌옇게 흐려놓았었다.

 

뿌연하늘을 바라보노라면 괜시리 마음이 우울해진다.

그간 미세먼지가 없어서 행복했는데,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면 야외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할지도 모른다.

 

슬픈 일이다.

맑은 공기를 자유롭게 숨쉴 수 없다는 건.

 

살다보면 특히 행복할 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 일은 매번 생기지 않는다.

행복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감정일 뿐이다.

 

매일매일의 일상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며 산다면

분명 그 사람은 행복할 것이다.

 

결국은 행복도 습관일 것이다.

하루하루의 삶이 힘겹고 버겁더라도,

나 정도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다보면

진짜로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행복을 저해하는 암적인 요소들도 많고,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다.

 

슬프고 짜증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도

한편으로는 행복은 행복대로 느끼고 살아야되지 싶다.

 

아직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지는 않고 살아왔지만,

사실 언제일지 모를 이별에 대한 준비는 미리 해둬야 맞지싶다.

 

준비 안된 이별은 떠나는 사람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지만,

떠나는 자가 이별을 예비하고 간다면

남겨진 이들의 아픔이 반감될지도 모를 일이다.

 

추수를 마치고 텅빈 벌판과 수북히 쌓인 낙엽들을 보니

가을이 제법 깊었나 봅니다.

 

영락의 계절 가을,

일상을 영위하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해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소서^^

 

(음표)박강수의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https://youtu.be/Sc2Tpqj3Z2k

 

(음표)조용필의 "바람이 전하는 말"

https://youtu.be/A2YD5esGN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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