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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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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모퉁이/230511

서까래 2023. 5. 11. 09:00

시간의 모퉁이

 

시간의 모퉁이에 멈춰 서서

너를 기다렸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인생의 한 귀퉁이에 앉아서

그대를 기다렸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그래서 나는 희망에 매달렸다네.

갈매기가 땅에 내려앉는

평온함이 없는 바다로 갔다네.

평온함 속에서 나는 전쟁을 했다네.

슬픔을 잊으려는 시도에서

그리움으로 손수건을 수를 놓았다네.

나는 날개를 부상당한 새였다네

나는 나이를 더 이상 셀 수 없는 늙은 여인이었다네

 

그대를 보고 싶은 마음에 굶주려

그대를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커

어느 날 밤, 나도 모르는 사이

꿈속에서 그대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네.

 

그래서 거기에 있었다네.

시간의 모퉁이에 멈춰 서서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그러나 나는 기다렸다네

인생의 한 귀퉁이에 앉아서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장미와 약속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 길이 꿈길인 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

 

위 글은 카티아 게레이루(Katia Guerreiro)라는

파두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인데,

시간의 모퉁이에 서서 누군가를,

아니면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한

노래 가사가 평생을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사인양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

번안된 가사와 함께 파두 두곡 올려봅니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미묘한 음과 섬세한 가락이 특징이며

몇 종의 기타를 반주로 구슬프게 노래하는 장르라고 하는데,

게레이루는 "fado는 비극이 아니라 삶을 노래 한다"고 해석한답니다.

그리고 파두는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카티아 게레이루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포르투갈의 파두 가수로,

8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Arts and Letters 훈장,

포르투갈 대통령으로부터 헨리 왕자 훈장 등 여러 상을 받았다고 하며.

그녀의 파두 경력은 2000년에 시작되었지만,

그녀는 가수활동을 하면서도 여전히 리스본 근처의 병원에서

시간제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두음악도 한번 감상해 보시고

즐겁고 알찬 하루 열어가시길...

 

(음표)Katia Guerreiro - Esquina De Um Tempo (시간의 모퉁이) 파두

https://youtu.be/gCQCnjDQXM0

 

(음표)Katia Guerreiro - Rosas & Promessa (장미와 약속) 파두

https://youtu.be/ZqInJ8q-z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