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
고마운 마음이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비라도 뿌리려는지
잔뜩 찌푸린 하늘입니다.
비가 올 테면 오라지요.
날씨가 청명하면 어떻고
비가 내린들 어떻습니까?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린 것.
내 마음이 맑으면 그만이지요.
허나 실상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지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게
수양이 부족한 나 같은 범부들의 숙명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아 가다보면
세월의 흐름 따라 조금씩 숙성되고 익어갈지도 모릅니다.
5월도 한 가운데로 들어서고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붉은 넝쿨장미들이
만개해 오월의 거리를 환하게 밝혀줍니다.
금새 찾아온 금요일,
한주의 일상 상큼하게 마무리하시고,
오늘도
그리고 주말도
행복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5월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기며
품위있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나윤선의 “아리랑”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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