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명심하라.
삶이란 낮과 밤,
여름과 겨울 사이에 흐르는 리듬이다.
그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율이다.
그 어디에서도 결코 멈추지 말라!
계속 움직여라!
그리고 더 많이 흔들릴수록
그대의 경험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 오쇼
화요일 같은 수요일,
그리고 5월을 마감하는 날.
새벽에 비가 내렸더군요.
비 내린 후의 아침하늘은 너무 맑고 영롱해서
그냥 좋았습니다.
연휴기간동안 비도 제법 많이 내려서
강물소리도 힘차고 우렁차더군요.
언제나 끝은 새로운 시작과 이어져 있었다.
5월의 끝은 6월의 시작과 연결되어 있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4월이 지나면 또 다시 5월이 온다.
그렇게 세월은 둥글게 둥글게 연결되어
빙글빙글 돌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변함없이 5월은 다시 찾아오겠지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는 5월을 보지 못할 날이 도래할 것이다.
어찌 보면 그것이 인생이고 우리네 삶이다.
나이 들고 늙어가는 게 서럽고 원통하지는 않으나,
세월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
눈 감았다 뜨면 하루가 지나가고
몇 발자국 걷다보면 한주가 가고
또 한 달이 간다.
그리 많지도 않은 업무가 계속 밀려가는 건
나이 탓도 있겠느나
주원인은 쉼 없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는
세월 탓임을 나는 알고 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하지만 따져서 무엇 하랴.
실속 없고 부질없는 생각인 것을...
장미화관에 빨간 삐딱구두를 신고 멀어져가는
여왕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또 하루를 살아야 하고,
또 새로운 6월을 맞이해야 한다.
갑자기 여왕님께서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든다.
“내년 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5월의 여운이라도 남기려는 듯,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에머랄드 빛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풍경이 너무 정겨워 보입니다.
행복하게 5월을 마무리하시고,
밝고 희망찬 6월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계절의 여왕이여 안녕!
(음표)조용필의 “너무 짧아요”
(음표)주현미의 “기타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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