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스스로 잊도록 하자
시냇가에 앉아보자
될 수 있으면 너도밤나무 숲 가까이
앉아 보도록 하자
한 쪽 귀로는 여행길 떠나는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른 쪽 귀로는
나무 우듬지의 잎사귀
살랑거리는 소리를 들어보자
그리고는 모든 걸 잊도록 해보자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
질투 탐욕 자만심
결국에는 우리 자신마저도
사랑과 죽음조차도
포도주의 첫 한 모금을 마시기 전에
사랑스런 여름 구름 시냇물 숲과
언덕을 돌아보며
우리들의 건강을 축복하며 건배하자
- 안톤 슈나크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기념하는 날이다.
누군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가산과 목숨을 모두 바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나라를 팔아먹기도 하며,
또 어떤 누군가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며
나라를 말아 먹기도 한다.
내가 보기에는 미친 짓으로 보이는데,.
또 어떤 누군가는 박수를 치기도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같은 범인들은
그저 일이나 열심히 하고
개 돼지처럼 밥이나 먹고 살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뉴스를 보면 괜히 밥맛까지 떨어지니
자연히 뉴스와도 담을 쌓고 산다.
그나마 인터넷으로 스포츠뉴스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하다.
모두들 그렇게 그렇게
고만고만하게 살아간다.
광복된 조국에 유해가 묻히기를 염원했던
안중근의사의 유해는 언제쯤이나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저 마음속으로만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다.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그 후손들이 모두 복 받고 잘 사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모두들 즐겁고 평안한 휴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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