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천국
소크라테스는 총각 시절에 여러 명의 친구와 비좁은 방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 좁은 방에 여럿이 살면 불편하고 짜증이 날텐데 뭐가 그리 즐거워
그렇게 웃고 다닙니까?”
소크라테스는 대답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사니 즐겁습니다.
서로 경험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서로 도울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 뒤에 같이 있던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하나 둘씩 떠나고 소크라테스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여럿이 살아 좋다더니, 지금은 혼자가 되어 상황이 나빠졌다고 해야 하는데
여전히 웃고 있으니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지금은 여기 있는 많은 책들을 내 마음대로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선생님들을 내가 독차지한 셈이지요.
이렇게 감사한데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뒤 소크라테스가 결혼을 했는데 건물의 제일 아래층에 살았습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아래층에 살면 위층에서 물도 쏟고 쓰레기도 던지고 쥐도 많고
냄새도 나는데, 자네는 뭐가 좋아서 그리 웃고 다니나?”
“1층에 사니까 채소도 내 손으로 심을 수 있고 꽃도 가꿀 수 있네.
친구가 와도 찾기 쉽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안 해도 되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 이후 위층에 사는 친구 아버지의 다리가 불편해져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자 소크라테스는 집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친구가 또 물었습니다.
“전에는 1층이 좋다 했는데, 지금은 위층으로 옮겼으니 불만일 텐데
여전히 웃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위층에 있으니 조용하고 멀리 좋은 경치도 보이네.
계단을 오르내리니 운동이 되어 건강에도 좋지...
이렇게 좋은 점이 많으니 감사할 따름이네.”
그 친구는 소크라테스 제자인 플라톤에게 묻습니다.
“자네 선생은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플라톤이 대답합니다.
“사람이 갖는 감사의 속성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지요.”
감사할 환경에서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고난과 시련 그리고 억울함 가운데에서
감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로 구해야 하고 하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높은 차원의 감사요, 깊은 신앙과 인격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마음에서 기쁨과 평정을 유지하는 우리의 마음은
테스형님이 오늘 날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신 "마음의 천국" 입니다...
마음에서 천국을 이루니
정말 기쁘고 행복한 날입니다.
- 모셔온 글
아직도 한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밤이나 아침기온은 한여름과는 확연히 달라진 느낌입니다.
비와 폭염과 함께 또 한주가 가나 봅니다.
다음 주면 8월이 가고 9월이 시작됩니다.
내가 있는 곳이 곧 천국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진정 행복할 것 같습니다.
허나 아무나 그런 마인드를 가질 수는 없겠지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흉내라도 내다보면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되기도 할 겁니다.
세상 돌아가는 거나 살아가는 거나
마음에 차지도 않고, 그저 힘겹기만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살만하다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다보면
조그만 행복과 기쁨들이 쌓여
소박한 나만의 천국을 품을 수도 있을 겁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보내시길...
(음표)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음표)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카톡카톡 > 2023 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이란/230830 (0) | 2023.08.30 |
---|---|
팔십종수(八十種樹)/230829 (0) | 2023.08.29 |
처서(處暑)/문태준/230823 (0) | 2023.08.23 |
인생살이의 네 가지 소중한 지혜 /220622 (2) | 2023.08.22 |
시간은 세 가지 걸음이 있다./230821 (2) | 2023.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