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사는 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그러나 몸이 불편해서 누워있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고,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다음이 되고 만다.
기적을 이루려고
물 위를 걸을 필요가 없다
공중으로 부양할 필요가 없다.
그냥 걷기만 해도 기적이다.
그냥 숨 쉬는 것도 기적이다.
오늘 하루 살아있음이 기적이다.
그대를 만난 것이 기적이다.
- 좋은 글 중에서
화창한 월요일이다 했더니
흐릿한 게 비라도 내릴 듯한 날씨입니다.
가을비가 잦다보니 마치 가을 장마철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은 도심 곳곳이 꽃무릇꽃으로 붉게 물들어 갑니다.
하나 둘 피어난다 싶더니
한꺼번에 마구 피어나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산사에서나 볼 수 있던 꽃무릇이
도심 곳곳에 식재되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그러고 보니 10여일 후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이렇게 가을이 찾아왔고 하루하루 깊어갑니다.
아침 영산강변의 광주시민의 숲에서 큼지막한 금빛 두꺼비를 만났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는 두꺼비를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크고 금빛이 나는 두꺼비는 처음 보았지 싶습니다.
자고로 두꺼비는 복을 준다고 알려져 있고,
금두꺼비는 부와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매사가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지만,
금두꺼비의 기운을 받아 복 많이 받으시고,
알찬 결실을 맺는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가을을 만날 수 있고
이 가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담아본 영산강변의 꽃무릇꽃과 복두꺼비 사진 올려봅니다.
이번 한 주도 밝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날마다 좋은 일들만 그득하시길 빕니다.
(음표) 김란영의 "달맞이꽃"
https://youtu.be/GL1KklkQhCk?si=Zil8iAqD4AJ3W7yh
(음표) 안예은의 "상사화"
https://youtu.be/zREorCD2R6o?si=aIWXr_UQlO2tcr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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