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건,
아마도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리워하는 이가 곁에 있어
함께 손잡고 나갈 수 있다면
더 행복할 것이다.
류시화 시인의 “바람 부는 날의 꿈”이라는 시에서는
이렇게 노래한다.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 중략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 하략
사람이 사는 모습은 모두 비슷하다.
작은 차이가 있을 뿐,
하지만 작은 차이가 삶의 질을 좌우하는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우리네 인간도
세상이라는 황량한 벌판에 자라난
한갓 잡초 같은 존재이다.
이름 모를 잡초일지라도 서로 손잡고 어울려 살다보면
그 안에 사랑과 행복도 있고 슬픔과 애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인생 아니겠는가.
새해의 정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고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인가 봅니다.
모두들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축복받는 하루 보내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소서.
(음표) 포레스텔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음표)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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