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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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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김재진/240411

서까래 2024. 4. 11. 09:34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실패가 나를 눕게 했을 때

번민과 절망이 내 인생을 부러진 참나무처럼 쓰러지게 했을 때

날마다 걸려오던 전화

하나씩 줄어들다 다 끊기고

 

더 이상 내 곁에 서 있기 힘들다며

,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부터 돌아섰을 때

마음에 칼 하나 품고 길 위에 서라.

 

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길.

이제는 어둡고 아무도 가는 사람 없는 길,

적막한 그 길을 혼자서 다시 가라.

 

돌아선 사람을 원망하는 어리석음

조용히 비워버리고

가진 것 하나 없던 처음으로 돌아가라.

 

마음의 분노 내려놓고 돌아보면

누구도 원망할 사람 없다.

원망은 스스로를 상처 내는 자해일 뿐

 

가진 것 없던 만큼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빈 공간일수록 채울 것이 많듯

아무것도 없다는 말은

더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말.

 

주머니에 찌른 빈 손 꺼내 희망을 붙잡으며

다시 시작하라.

조금씩 웃음소리 번지고

접혔던 마음 펴지기 시작할 때

 

품었던 칼 던져버리며

용서할 수 없던 사람을 용서하라,

 

아름다웠던 순간만을 떠올리며 한 번쯤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라.

 

- 김재진

 

뿌린 대로 거두리라.

무능과 실정()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했다.

 

민심을,

, 돼지 취급당하는 연약한 민초들의 힘을 보여준

쾌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혀 통쾌하지도 않고 시원스럽지도 않다.

한편으로는 서글프고 통탄스럽다.

얼마나 못했으면,

얼마나 무능하고,

얼마나 나라를 망쳐놓았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리고 또 다른 한편은

또 얼마나 못했으면

차려놓은 밥상도 제대로 받아먹지 못했을까?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모두가 개과천선()해서

구국의 길로 나서주기를 기대해 보지만

사실 기대난망()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무능함이 일취월장()하기를 바라는 건

아마도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기본적인 애민정신도 없는 이들에게 뭘 기대하겠는가?

그래도 한번 기대를 하고 희망을 걸어보자.

 

그들이 잘해야 나라가 살고,

나라가 살아야 우리도 살고,

우리가 살아야 나라도 살 테니까.

 

그저 일신일일신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하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조식선생의 시조 한 수 읊고 가자.

 

삼동에 베옷 닙고 암혈에 눈비 마자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업건마난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하지만 아직 이 시조를 읊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뜨고,

또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다.

 

또 희망찬 하루가 밝았습니다.

오늘도 활력있게 하루를 살아 보시자구요^^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하루되시길...

 

(음표) 이남이의 울고 싶어라

https://youtu.be/YnLwsYqT3O8

 

(음표) 현미의 떠날 때는 말없이

https://youtu.be/ZHR37I2Fs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