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4 보낸 카톡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김용택/240418

서까래 2024. 4. 18. 09:35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 김용택

 

출근을 하면서야 알았습니다.

미세먼지인지 황사인지는 몰라도 사방이 뿌옇다는 걸요.

이른 아침 영산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물안개가 아름다운 줄만 알았지

멀리 바라보지 않은 탓이겠지요.

 

나무만 바라보며 살다보면 산을 모르고

먼 산만 바라보고 살다보면 가까이 있는

나무들을 놓치고 살게 됩니다.

 

이제 봄이 한참인데

날씨는 여름을 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봄의 실종,

그리고 달갑지 않은 불청객 미세먼지...

 

바깥풍경은 바라만 보아도

눈이 트일 정도로 싱그럽고 산뜻합니다.

 

무더워지는 날씨, 미세먼지에

건강유의하시고

오늘하루도 힘차고 멋지게 살아보시자구요^^

 

(음표)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https://youtu.be/TV-U45a4Auk

 

(음표) 함중아의 조용한 이별

https://youtu.be/imiN4LngW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