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어느 좋은 날
적당히 비 내리는 어느 좋은 밤
웃통 벗은 한 노인이
옥상 위 가로등 옆에서
춤을 춘다.
살 만큼 살고 보니
인생은 비가 지나가길
넋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비와 하나 되어
춤추는 것이라며...
-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중에서
비가 내립니다.
당연히 습도도 높구요.
벌써 일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고
상큼한 청포도의 계절 7월이 찾아왔습니다.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에 장마철까지 겹쳐
일상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일탈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탈()이라면 일정한 틀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적당한 일탈은 삶의 조미료 같은 존재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탈,
고생한 그대, 떠나라!
일상탈출()의 준말 일탈()
일상이 주식이라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건,
양념이자 활력소 역할일 겁니다.
한국 사람은 밥 심으로 산다고 하지요.
간식이 아무리 맛있고 조미료가 아무리 좋아도
주식 없이 살 수는 없을 겁니다.
일상이 없는 일탈은 의미가 없습니다.
세상사 뜻 같지 않고 힘겨워도
일상이 소중하고
일상이 즐거워야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가시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건강하고 보람 있는 시간들로 엮어 가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음표) 럼블 피쉬의 “비와 당신”
(음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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