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쉬어가는 길목에서
벌써 9월의
절반이 지나가는
9월의 길목에
와있네요
눈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고
월요일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월 초인가 하면
어느새
월 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른 건지
내가 급한 건지
아니면 삶이 짧아 진건지
"일모도원()" 이라
해놓은 건 없는데
거울 속의 나는 어느새 늙어있고
마음속의 나는 그대로인데
어느새
세월은 중년을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짧은 세월
허무한 세월
그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지요
늘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고 해도
사는 날까지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사는 동안
아프지 말고
어느 하늘 밑
어느 동네에 살든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무탈하게 보내시고
건강하게 내일을 맞이합시다.
- 좋은 글 中에서
가을비가 내립니다.
이곳 광주에서는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장마철은 지루하게도 길었지만
정작 비는 별로 내리지 않았습니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일기예보에는 가끔씩 비소식이 있었지만
국지적으로 조금씩 내리다 말았을 뿐
한 번도 흡족하게 내린 적이 없었지 싶습니다.
새벽에 천둥번개가 치고 제법 굵은 빗소리가 들리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더군요.
가뭄에 단비 같기도 하고
지겨운 무더위를 몰아내고
가을 날씨를 대동하고 온다니 반가울 수밖에요.
지금은 비가 많이 잦아들었지만
주말까지 비가 내린다니
적당히 많이 내려서 무더위와 여름기운을
모두 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연휴 후의 짧은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인가 봅니다.
가을비와 함께하는 주말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음표) 혜은이의 “새벽비”
(음표) 채은옥의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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