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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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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이정하/250109

서까래 2025. 1. 9. 09:50

길을 가다가

 

때론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 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일 일이 아닌지.

 

- 이정하

 

날씨가 춥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다운 겨울이 온듯합니다.

추운 건 불편하지만 추워야할 때는 추운 게 맞겠지요.

추위를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추위를 즐길 수는 있습니다.

 

창밖을 비라보면 하얀 눈이 쌓여있고

가끔씩 눈발이 날리기도 합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마치 동심으로 돌아가기라도 한 듯이 흥겨운 풍경입니다.

 

그제는 낮 눈이 너무나 소담스럽게 내렸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면

왜 괜스레 마음이 설레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이 온다고 좋은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일일 겁니다.

 

지금도 창밖에는 가는 눈발이 날립니다.

매사에는 양면성이 있게 마련입니다.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와 아름다운 설경,

양날의 검처럼 음과 양은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바깥활동하기에 힘겹고 불편한 계절이고 날씨지만,

건강에 유의 하시며

계절의 묘미를 만끽하는 것도

가히 나쁘진 않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뜨끈뜨끈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날씨지만

밝고 활기찬 하루 열어 가시길 빕니다.

 

오늘도 좋은 일들이 그득하시길...

 

(음표) 동요 겨울바람

https://youtu.be/rUxadENGQyk

 

(음표) 김세화 이영식의 겨울 이야기

https://youtu.be/z_Pmq_Xs7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