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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의 5월(하) 노대통령 추모관과 생태연못

서까래 2011. 5. 18. 01:14

노대통령님의 생가와 묘소 그리고 대통령께서 걸었던 봉화산길을 따라 걷고 나서,

대통령의 생전에 사시던 사저 앞에 있는 추모의 집으로 향한다.

추모관 앞에는 멋있는 싸나이가 밝게 웃으며 우리를 반긴다.

그래요!

어찌 당신을  잊겠습니까?

당신은 대한민국의 역사요, 민초들의 벗이요, 대변인 이었음을 

우리 모두가, 그리고 역사가 증언할진데...

 

추모의 집 앞 광장이라기 보다는 마당에는 대통령님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추모의 집 왼쪽 방에는 기념영상물이 상영되고 있고,

오른편에는 영욕의 세월을 시대별로 조명한 사진과

노짱님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추모관을 둘러보고는 묘소우측 도로건너편의 생태연못의 습지로 향한다.

산책로변에는 양귀비꽃이 환하게 웃고,

생태연못의 어귀에는 꽃창포가 푸르고, 연못안에는 진흙탕속에 연꽃이 독야청정하다.

체험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은 습지의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나보다.

 

비록 당신은 갔지만 모두의 가슴속에 당신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당신이 무슨 힘이 있어 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건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원히......................................... 

 

 

추모의 집 앞의 노짱!!!!!!!

추모의 집 전경

 

추모의 집 앞에는 젊은 사자가 때로는 표효하고, 때때로 울고 웃으며 애환을 함께하는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바라보는 눈길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추모의 집 좌측 방에서는 노통님의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영상물 캡쳐 사진들

 

 

 

우측방에 들어서면 손녀와 자전거를 타고 계시는 눈에 익은 사진이 먼저 반긴다.

 

통로 가운데 탁자에는 촛불이 그리고 전면엔 리본으로 수놓은 대통령이 애처롭게, 그러나 밝게 웃고 있다.

우측에는 시대별 성장과정과 정치역정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전면의 대통령님 초상은 노란리본 하나 하나가 모여 형성되었다.

 

좌측에는 기록영상과 사진 그리고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 한참을 서 계신다.

유품들을 둘러보는 촌노들의 표정이 하도 애절하여 한컷 찍으려다 차마 담지 못했다.

 

 

정오가 가까워 지니 추모물결은 더욱 거세지고..

 

우리는 생태연못의 습지로 향한다.

 

노랑꽃창포도 연꽃도 프레카드속의 노짱도 모두 밝은 표정이다. 

 

산책로변에는 하얀안개와 붉은 양귀비꽃이 조화를 이뤘다.

 

 

으잉! 웬 낮도깨비.............

 

다육식물 송엽국이 탐스럽게 꽃을 피웠다!

 

 

 

 

이 곳은 아마도 체험학습을 나온 듯....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는 표정이 무척 진지해 보인다.

괭이밥도 제법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

 

 

 

 

 

 

 

 

 

 

 

 

 

 

 

 

 

 

 

 

 

노짱 당신이 있어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이 생태연못도 당신의 정신과 함께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생태연못도...................

 

당신이 기거하던 아방궁(?)보다 화려하다는 사저도.......

 

당신이 거닐었고 당신을 찾는 이들이 오가는 이 길목도.................

님이 누워 계신 묘소와 님을 지키는 부엉이, 사자바위와 님의 영정을 모시는 정토원도.........

너무나 아담해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님의 생가도.........

뒤로하고 다시 찾을 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또 반드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마도 많이 바쁘시겠지요.

부디 그 쪽 세상에서는 이 곳에서 보다 조금 더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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