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가늘게 내리던 안개비가 오후엔 그쳤나보다.
내장산 남창지구를 향해가려했으나 가는 길에 강천사로 방향을 바꾼다.
온 하늘이 뿌였게 뒤덮여 있으니 산행에 아쉬움은 있겠지만,
몇시간 동안 안개속을 거니는 것도 나름대로 묘미가 있을 터.
궂은 날씨에도 산행객들은 제법 많았으나
금강계곡을 지나 광덕산, 그리고 선녀계곡까지는 한사람의 산행객도 만날 수 없어
홀로 안개세상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 이 또한 호사라면 호사가 아니겠는가?
안개낀 풍경사진을 서울에 간 아내에게 "오리무중" 이란 문자와 함께 전송했더니,
"안개"란 답장이 온다.
그저 피식 웃으며 서서히 발길을 옮긴다.
광덕산을 거쳐 장군봉을 지나 선녀계곡이 가까워지니
계곡의 물소리가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인양 시원스럽게 귓전을 울린다.
금년 중에 한번 쯤 더 찾아와 종주코스를 한번 돌아야겠다.
주차장-병풍바위(병풍폭포)-금강계곡-광덕산-장군봉-선녀계곡-구장군폭포-강천사-주차장
-담양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병풍폭포
-광덕산
-장군봉
-선녀계곡 입구
-구장군폭포
-구름다리
-강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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