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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해남 땅끝매화축제/120325

서까래 2012. 3. 27. 14:21

일요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8시에 출발하여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해남군 산이면의 보해매실농장에서 열리는 매실축제에

매실나무는 많았으나 매화는 없었다.

매화없는 매화축제라?

허탈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전시행정의 표본을 보는 느낌 이랄까?

금년 날씨가 추워서인지, 3월 공달이 들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예년에 비해 개화가 늧은 건 확실한 것 같다.

그렇다면 그냥 밀어붙이기 보다는 일이주쯤 연기할 수는 없었을까?

행사준비가 되어 있어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행사없는 축제는 용서할 수 있지만

주제가 없는 축제가 세상천지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우리야 다행히 두륜산 산행을 계획하고 왔기에 망정이지,

 매화축제만 생각하고 온 사람들은 얼마나 실망이 크겠는가?

어찌됐건 덕분에 두륜산에서 오랜시간 동안 산행을 즐겼으니 이 또한 호사라 해야하지 않겠는가.

 

매화를 보지 못한 아쉬움에 2010년 3월 21일 이곳 매화축제때 찍은 묵은 사진을 올려 본다.

두륜산 산행기는 바빠서 다음에.....

 

 

이제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어 개화까지는 10여일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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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1일 제2회 해남 땅끝매화축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