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남도의 산 몇곳을 가보겠노라 나 홀로 계획했었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찾지 못한 곳이 대흥사가 위치한 두륜산이다.
대흥사는 몇번 찾아왔었지만 산행은 사실상 처음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마침 산이면 땅끝매화축제가 있어 잠시 매화향을 맡고,
두륜산을 만날계획으로 아침 일찍 발길을 재촉해 두시간여만에 도착한
매화축제장에 매화는 구경할 수 없었다.
황당함을 무릅쓰고 바로 차를 몰아 도착한 대흥사에서는 동백이 반갑게 맞아준다.
오랜만에 산행길에 동행한 아내가 쉽지 않은 산행길 5시간코스를
거북이 걸음으로나마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건
두륜산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다도해의 시원스러운 경관에 취해서임에 분명할 것이다.
물론 마지막으로 들른 일지암같은 경우는 초의선사께서 머물렀던 공간을
가보고 싶어하는 욕망이 피로보다 앞섰기 때문이었으리라.
대흥사주차장-대흥사-계곡길-진불암-두륜봉-가련봉-노승봉-오심재-북미륵암-일지암-대흥사
대흥사 입구의 찻집
대흥사 입구의 동백꽃
두륜산에는 동백이 숲을 이루고 있으나 아직 꽃을 피운 나무는 드물었다.
대흥사
진불암
두륜봉 가까이에 이르면 시원스러운 다도해 경관이 가슴속을 뻥 뚫어준다.
두륜봉입구의 바위구름다리
두륜봉 뒤에 가련봉이 종모양으로 솟아있다.
가련봉
가련봉을 오르며 내려다본 대흥사 전경
노승봉 정상
북미륵암
일지암
초의선사상
귀가길의 월출산
백미러에 비친 일몰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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