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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쌍암공원과 대상공원의 봄기운/120331

서까래 2012. 4. 1. 08:43

 

 

꽃피는 봄엔/용혜원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 주리니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온 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이 피는 봄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토요일 아침 대상공원과 쌍암공원 그리고 아파트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며

봄이 보낸 전령들을 만나보았다.

불과 일주일전 만해도 좀처럼 꽃이 필 것 같지 않더니,

봄은 이렇게 성큼 우리곁으로 다가와 버렸다.

다음주 쯤이면 벚꽃도 개화를 하지 않을까 싶다.

벚꽃이 지고나면 꽃보다도 예쁜 싱그로운 새싹들이 파릇파릇하게 피어나겠지.

아름다운 어느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