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을 뵈러 시골에 내려가는 길에 목포 대반동 해변길을 걸어 보잔다.
그렇게 내려간 목포의 유달산 주변은 꽃구경 온 상춘객들로 북적거린다.
유달산 입구를 지나 해양대 정문앞에 주차를 하고 해변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대반동에 들어서면 완공을 앞둔 목포대교가 제일 먼저 눈에 뛴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 앞에 초라하게 움추려 뜨려진 고하도의 용머리의 풍경이 가슴아프다.
시원스런 목포 앞바다를 바라보며 목포여객선터미날을 지나 삼학도까지 들러보았다.
대반동을 비롯해 목포앞 바다는 정말로 많이 맑고 깨끗해졌다.
개발로 파헤쳐지고, 형태마저 잃어가던 삼핟도는 복원한답시고
섬사이에 물길을 만들고 나름대로 뭔가를 한다고 하고는 있으나
자연미는 없고, 주변에는 온통 건축시설물들 뿐이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지만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풍경이 아쉬울 뿐이지만, 이 또한 나만의 욕심일터,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대반동에서 삼학도까지 걸으며 옛 추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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