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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병풍산 산책/120526

서까래 2012. 5. 30. 20:33

아마도 병풍산 산책로엔 때죽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층층나무꽃이 온산을 물들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두어시간의 여정으로 병풍산산보에 나섰다.

모처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길을 따라 만남재를 향해 오르는데,

때죽을 구경하기 힘들다.

약간 늧었다해도 나무에 몽땅 매달려 있던지,

땅바닥을 온통 하얗게 뒤덮고 있어야 맞으련만 꽃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공원의 때죽이 금년들어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서 나름 기대를 했건만

희안하게도 병풍산의 때죽은 거의 전멸이다.

만남재를 지나 삼인산가는 임도에서 바라보는 층층나무꽃도 장관인데

하얀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늧었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꽃들은 철따라 피고 졌을 뿐 내가 오기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봄날의 풍경은 하루하루가 그렇게 다를수가 없다.

마치 투정이라도 부리 듯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린다.

우리 인생인들 어찌 다르랴?

봄날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꽃피는 봄날만 아름다우랴?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하는 여름날은 정열이 넘치지 않던가?

상념이 많은 토요일 오전의 생각을 없애기 위한 산책길........ 

 

 

 

 

고광나무꽃

 

 

병풍산의 때죽은 아예 꽃을 거의 피우지 않았다.

 

 

 

 

온산을 하얗게 뒤덮던 층층나무꽃은 한걸은 더 나아갔다.

 

 

 

 

이 길을 걸을 때마다 바라보아도 삼인산과 대비되어 마음을 사로잡는 참나무 한그루

 

 

 

 

씀바귀

 

 

 

 

 

  

 

 

 

 

층층나무는 하얀 꽃잎을 털어내 버렸다.

 

별꽃

 

 

 

 

 

 

 

 

엉겅퀴꽃

 

 

 

 

 

 

고광나무꽃

 

 

 

 

국수나무

 

 

 

 

 

 

 

 

 

 

 

 

 

 

옹달샘의 올챙이와 도롱룡알

 

 

때죽나무꽃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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