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제사를 모시고 관악구청 뒷편에 있는 둘째의 원룸에서 자고 일어난 아침,
뒷산 산책로가 좋더라는 아내의 말을 들었던터라
단잠에 빠져있는 두딸을 남겨두고 둘이서 산책길에 나섰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는 조그만 언덕 정도로밖에 안보였는데
올라서서 보니 산이 제법 크다.
** 2014년 빈필 신년음악회
안내판을 보니 산 이름이 청룡산인데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가을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낙엽이 융단처럼 깔려있다.
늦겨울에 느끼는 가을풍경이라니......
산이 높다고 경외시 할 일도 아니고
산이 낮다고 얕잡아 볼일이 아니다.
한 두시간 정도의 산책을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산이다.
가볍게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는데,
아마도 가끔씩 이 길을 걷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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