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첨단의 철쭉꽃 필 무렵/140419

서까래 2014. 4. 19. 09:53

 

주말아침 피곤하다는 아내를 남겨두고 홀로 산책에 나선다.

화사하게 피었던 벚꽂이 꽃비로 화해 사라진 자리를

화려한 색상의 철쭉이 뒤덮고 있다.

꽃들도 슬픔에 잠긴 탓인지, 흐릿한 날씨에 가려 꽃빛을 감추었다.

첨단 대상공원과 쌍암공원은 철쭉이 만개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철쭉이 제철을 맞을 때쯤 피어나는 쌍암공원의 모과꽃은

철쭉의 위세에 밀려 빛을 발하지 못해 볼이 부어 있고,

아그배나 라일락은 서서히 낙화를 준비하고,

공원의 느티나무며 마로니에 등의 잎새는 푸르름을 더해간다.

 

 

철쭉은 꽃빛을 자랑하지만 어떤 꽃은 지고 있고

또 어떤 꽃들은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피우지도 못하고 져버린 꽃...

바빠서 뉴스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뉴스를 보면 볼 수록 입에서 튀어 나오는 건 욕뿐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애들아 만일 다음 생이 있다면

이번 몫까지 합해서 더 아름답고 화사하게 꽃피우거라!

 

첨단 대상공원과 쌍암공원, 광주과기원을 둘러보고

오던 발길을 되돌려 산책을 마무리했다.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석곡의 몰골이 애처롭다.

이런 몰골로도 머잖아 예전처럼 수십개의 꽃을 피울 것이다.

 

 

- 대상공원

보훈병원방향으로 향한다

 

 

 

 

 

 

 

 

 

 

 

 

 

 

 

 

 

 

 

 

 

 

엊그제까지 화사함을 자랑하던 아그배꽃은 화무십일홍이라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잎을 떨구고 있다.

 

 

 

 

 

 

 

 

 

 

 

 

 

 

 

 

대상공원의 남쪽끝에서 쌍암공원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보훈병원의 동백은 아마도 상당히 늦게 꽃피는 종류인듯,

 

 

 

 

 

 

 

 

 

 

 

 

 

 

 

 

 

 

 

 

라일락

 

 

 

 

마로니에 잎새도 많이 피어났다.

 

 

 

 

 

 

 

이 마로니에는 벌써 꽃 피울 준비에 부산하다.

 

 

 

 

 

 

백당나무도 개화준비 중

 

 

 

 

며칠새 단풍잎이 이렇게 우거졌다.

 

 

 

 

 

 

 

민들레 홀씨되어 바람에 날리고....

 

 

 

 

- 대상공원을 지나 쌍암공원에 들어선다.

 

 

 

 

 

 

 

쌍암공원은 가을까지 수질개선공사가 진행중이다.

 

 

 

 

 

 

 

 

 

 

 

 

플라타나스 줄기가 시원스럽다.

 

 

단풍나무도 꽃을 피우고,

 

 

 

 

모과나무도 꽃을 피웠다.

 

 

 

 

 

 

- 광주과기원

 

 

 

 

 

오리 두마리가 살던 연못에 오리가 없어진 이후로는 주인없는 집처럼, 웬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꽃창포는 풋풋함을 자랑한다.

 

 

 

 

 

 

 

 

 

연못옆의 라일락향에 잠시 취했다가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따라 지스트 중앙숲으로 향한다.

 

 

 

 

 

황매화

 

 

 

동쪽으로 향해

 

 

 

 

 

 

 

 

 

 

 

 

 

 

 

 

 

 

철쭉을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 서쪽으로 되돌아 간다.

 

 

 

 

 

 

 

 

 

 

 

 

 

 

 

 

 

 

중앙숲 서쪽 끝에서 정문쪽 시민의 숲으로 향한다.

 

 

 

 

 

이 라일락은 제철을 맞았고,

 

 

이 라일락은 지고있다.

 

 

 

 

시민의 숲

 

개울따라 꽃창포가 푸르고...

 

 

뽀리뱅이와 냉이꽃도 피었다.

 

 

 

조개나물

 

 

노랑꽃창포도 꽃을 피우려나 보다.

 

 

앙징맞은 노란수련은 언제 피려나???

 

철쭉의 화려함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는 모과꽃은 매우 아름답다.

 

 

 

 

 

 

 

 

 

 

 

연두빛 감나무잎새 사이로 감꽃이 자라고 있다.

 

 

 

 

 

 

 

이 곳의 터줏대감 당산나무인 왕버들도 꽃을 피웠다.

 

 

 

플라타나스에 새잎나고...

 

 

봄동꽃도 예쁜데....

 

 

텃밭 한켠에서 무우아가씨가 수줍게 웃고 있다^^

나 이뿌지유~~~~

 

 

 

배롱나무에도 새잎나는데......

지금까지 겨울잠에 빠진건 이 공원에서 자귀나무 뿐이다.

자기(자귀)야 이제 그만 일어나라^^

 

 

 

 

 

 

 

애기사과는 꽃잎을 떨구고 탐스런 열매를 맺겠지......

 

 

 

느티의 녹음이 우거지고...

 

 

 

 

그렇게 주말 아침의 산책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