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여만에 유달산을 올라본다.
모임에 가는 길에 유달산이나 한번 오르자는 아내의 제안에 따라...
고향집에 잠시들러 어머님을 뵙고 바로 목포로 향했다.
새콤한 준치회무침으로 간단히 늦은 점심을 하고 노적봉 근처에 주차를 하고
이순신장군 동상을 지나 대학루 난간에 기대어 서서 주변 풍경을 둘러본다.
신혼시절 이른 아침에 자전거 뒤에 아내를 태우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달려와
노적봉아래 자전거를 세워두고 마당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새벽바다는
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그러한 선남선녀는 이제 장년이 되어 옛모습을 찾을 길이 없으되
산천은 유구하도다.
유달은 비록 그 규모가 아담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산이다.
유달은 무작정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러한 산이 아니다.
정자면 정자, 앞이 트인 바위면 바위앞에 서서 잠시 머물며
주변 정경들을 음미하며 올라야 제격이다.
유달을 오를 때는 수이감을 자랑하지 말 일이다.
그렇게 유선각을 지나고 조대를 거쳐 마당바위에 올라 목포앞바다를 바라본다.
일등바위가 통제되던 시절, 유달산의 최고봉 역할을 하던 곳이다.
다시관운각으로 내려와 일등봉에 올랐다 내려와 소요정을 지나 이등봉을 오른다.
오늘따라 이등봉은 거의 인적이 없다.
이등봉에서 잠시 머물다가 내려와 해양대학교방향으로 내려서서
산중턱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돌다가 낙조대에 들러
낙조하기 전의 그냥 바다를 잠시 바라보다 산허리를 돌아 오던길로 하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처음 이길을 걸어보는 아내에게
"이 산책로 정말 좋지" 하고 몇번 물어봤더니
좋은 줄 아니까 웬만히 물어보란다.ㅋㅋㅋ
알았어^^
노적봉
유달산 입구에 있는 이순신장군동상
대학루
대학루에서 둘러본 목포시가지와 주변정경
조선내화 회장저택과 정원
삼학도와 목포항 전경
노적봉과 목포시민의 종각
- 이난영 노래비-
이난영 - 목포의 눈물 (1934. Jukamusics & Original Version) 게시자: jukajukamusics (유튜브에서 모셔옴)
이난영씨가 18세 때인 1934년도에 데뷔하면서 취입한 '목포의 눈물' 원곡입니다. 전반부에 나오는 곡은 쥬까뮤직스에서 원곡의 템포를 33% 늦춘 것으로서, 당시 이난영씨가 전국을 다니며 부른 목소리와 노래가 어떤 상태였는지 실제로 짐작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원곡을 디지털 작업하여 새로 완성해낸 곡입니다. 어린시절 가설극장에서 악극단에 의해 불려지던 이난영씨의 '목포의 눈물' 노래를 기억하며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곡은 이난영씨가 1934년도에 취입한 '목포의 눈물' 원곡입니다. 비교자료로서 올렸습니다. 그 당시 발표된 곡들을 보면 대개의 노래들이 이런 식으로 빠른 곡들인데 그 이유는 유성기의 돌림판 속도 때문에 그렇게 빨리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성기의 돌림판 속도를 천천히 돌게 하면 음질이 이상하게 되고, 돌림판의 회전속도도 일정하게 돌지 않게 되어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술 수준이 낮았던 시대였기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지요.. 유성기의 돌림판은 모터의 힘으로 돌리는 전기식이 아니라, 강철판 태엽의 복원력을 이용하여 돌리는 방식이라...
- 조아람의 "목포의 눈물" 전자바이올린 연주
압해대교
달선각
유선각
유선각에서 바라본 주변 정경
멀리 바라보이는 이등봉
마당바위와 일등봉
관운각과 마당바위
마삭줄꽃에서 풍기는 짙은 쟈스민향이 자꾸만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조대에서 바라보는 목포앞바다의 그림같은 풍경....
고하도와 목포대교
관운각과 일등봉
낙조대도 보이고...
마당바위에서....
이 불상은 일제의 잔재라고.....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2등봉
까치수영도 곱게 피고...
일등봉
일등봉에서.....
주변을 한번 빙 둘러본다.
거북바위
소요정
이등바위를 오르며 바라본 소요정과 일등봉
이등봉
이등봉에서...
조각공원도 내려다보고...
이등봉에서 바라본 일등봉
이등봉을 내려와 어민동산방향 산책로로....
코끼리바위
딸기도 따먹고...
낙조대
시원한 샘물로 땀을 씻어내고...
부인! 시원하시겠습니다^^
바람골쉼터 삼거리에서 왔던 길을 따라 노적봉으로 하산...
다시 유선각
다시 대학루에서 차 한잔 마시고....
장군님 곁을 지나서...
부인! 어서 모임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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