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諸葛亮)의 ‘계자서(誡子書)’
君子之行 군자지행
靜以修身, 儉以養德. 정이수신, 검이양덕.
非澹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 비담박무이명지, 비녕정무이치원
夫學須靜也, 才須學也. 부학수정야, 재수학야
非學無以廣才, 非靜無以成學. 비학무이광재, 비정무이성학
慆慢則不能硏精, 險躁則不能理性. 도만칙불능연정, 험조칙불능이성
年與時馳, 志與歲去, 연여시치, 지여세거,
遂成枯落, 悲嘆窮廬, 將復何及也 수성고락, 비탄궁려, 장부하급야
무릇 군자는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
마음에 욕심이 없어 담박하지 못하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한다.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발전시킬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학문을 성취할 수 없다.
마음이 방자하고 오만하면 이치를 깊이 연구할 수 없고
조급하고 경망하면 자신의 본성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는 세월과 함께 사라지면서
마침내 가을날 초목처럼 시들어 갈 것이다.
그때 가서 곤궁한 오두막집에서 슬퍼하고 탄식해 본들 어찌 할 것인가!
.......................
계자서(誡子書)는 중국의 명재상이자 유사 이래 최고의 지략가로 꼽히는 제갈량이 54세에 아들 첨에게 학문은 어떻게 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치기 위해 보낸 편지다.
86자로 이루어진 짧은 편지에 심오한 진리와 깨달음이 담겨 있고 배움과 인성에 관한 조언 등 세상의 이치를 모두 담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글에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하나 젊은 시절에 이러한 글을 읽고 스스로 느껴 깨우쳐 실행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세월은 석화광음(石火光陰)처럼 빨라 청춘의 꿈은 사라진지 오래...
내 지금 가을 초목처럼 앙상한 모습으로 곤궁한 오두막집에 사나 슬퍼하고 탄식만 하며 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찌 지혜롭지 못하게 살아온 세월에 대한 회한이 없을 수 있겠는가?
세상사에는 무릇 때가 있는 법이기에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지혜로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늦더라도 뜻이 있다면 이룰 수 있을 일이로되, 돌아서 가는 길이 수월치는 않을 터,
젊은이들은 특히 이점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 런지.....
젊은 청춘이여!
꿈을 꾸어라!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것이니....
젊은 청춘에게 꿈이 없다면,
꿈을 심어주지 못한 부모에게도 그 책임이 없다할 수는 없을 것이로되,
결국은 꿈을 꾸지 않은 본인의 몫으로 귀결될 터이니....
그때 가서 계자서의 마지막 구절을 읊으며 슬퍼한들 무슨 소용?
그리고 가을날 초목처럼 시들어가는 우리는 그냥 시들지 말고, 이왕이면 예쁘게 물들이며 살자.
지난세월을 한탄한들 무슨 소용인가?
화려한 잎사귀나 말라 삐틀어진 이파리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건 똑 같겠지만,
이왕이면 예쁘게 물들어 온 세상을 알록달록 아름답게 꾸미고 떨어지자.
그리고 낙엽이 떨어져 썩지 아니하면 봄날의 푸르름도 없을 터이니 세월이 감을 슬퍼하지도 말자.
결국은 오늘을 사는 것.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행복하게 삽시당^^
남궁옥분의 꿈을 먹는 젊은이
꿈을 먹지 말고 꿈을 이루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K9BnfleN3-U&feature=player_detailpage
'카톡카톡 > 2015 보낸 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606/'안주'와 '도약' (0) | 2016.04.07 |
---|---|
150605/아직도 기다림이 있다면 행복한 것입니다 (0) | 2016.04.07 |
150602/착한 삶과 지혜로운 삶 (0) | 2016.04.07 |
150601/유월의 시 (0) | 2016.04.07 |
150530/살아가는 일이 힘이 들거든 (0) | 201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