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용혜원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다
그대가 그리워졌습니다.
그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비가 내리는 날은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우산을 같이 쓰고
걷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한적한 카페에서
비가 멈출 때까지
이야기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 마음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
비가 내리고 있네요.
봄을 재촉하는 봄비인지,
봄이 옴을 시샘하는 겨울비인지
알 수 없는 비가....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립니다.
그대 마음속은 어떠신가요?
우병우(愚甁雨)일까?
아니면 우병우(愚病憂)일까?
내 나름대로 해석하면
어리석음이 들어있는 병같은 물건이 빗물에 어디론가 떠내려간다는 것인지,
어리석음이 많아 국민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염려스럽게 만든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사라져야할 물건이 아닐까합니다.
아마도 오늘 내리는 비는 우병우를 구속시키지 못한데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흘리는 통한과 분노의 눈물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쨌건 비가 내리는 건 봄이 가깝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아마도 우리의 진정한 봄은 닭모가지가 비틀어져야 올 겁니다.
그날도 아마 기쁨의 봄비가 내리겠지요^^
창밖에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마음속의 봄을 그려봅니다.
상념보다는 기쁨이 많은 하루되시길 빌며...
산울림의 “바끄네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송창식의 “비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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