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살아가다
예상치 못한 기쁨이 찾아와
맑은 샘물이 가슴에 용솟음쳐도
그 기쁨에 온 마음 얹혀 놓지 말게 하옵소서!
그 기쁨은 영원이 내 것이 될 수 없으며
내게 주어진 기쁨이 때로는 다른 이의
슬픔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다
뜻밖의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와 부딪쳐도
그 슬픔에 깊이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그 슬픔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내게 주어진 슬픔이 때로는 다른 이의
기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다
운명처럼 다가선 고난이 크나큰 장애가 되어
인생 여정에 막막함으로 다가 서도
그 고난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 고난은 계속해서 내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며
내게 주어진 고난이 때로는 희망의 불씨로
다시 지펴 올라 더 한 행복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다
많은 이와 또는 각기 다른 종류의 사랑을 하며
사는 동안 실망과 배신으로 인해 깊은 상처가
가슴에 남아도 그 아린 사랑이 증오의 화신으로
탈바꿈하지 않게 하시고 인내를 갖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 사랑은 처음처럼 언제나 달콤한
사랑이 될 수 없으며
내게 주어진 사랑이 때로는 그 아픔의 과정을 통해
더욱 원숙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변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강시원님의 /생각 한줌, 글 한줌 중에서
해답은 “모든 것은 변하고 지나간다”가 아닐까요?
종교에서는 영생을 얘기합니다만
범부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영원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변하지 않는 것도 있지요.
“영원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진리
우리 같은 범부들이야
그저 하루하루 겪는 일에 일희일비하며 살아갑니다.
나이가 들면서 요령이 조금 생겨서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간난과 고초도
조금씩은 누그러뜨리고 삭여가며 살아간다지만,
그냥 살아가는 거야 그럭저럭 산다지만,
잘 산다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산다는 게 누군가에겐 기쁨일 수도 있겠고
또 누군가에겐 고뇌일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상대적일 뿐입니다.
혹자는 산다는 것 자체가 고행이라지만
고행길이라도 살만 하니까 사는 것 아닐까요?
어차피 세상사 새옹지마지인데
좋은 일은 오래 지속되고
안 좋은 일들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저 허망한 꿈일 수도 있지만
일장춘몽일지라도 이왕이면 야무진 꿈을 꾸어야지요~~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햇봄의 한주가 또 그렇게 지나갑니다.
매화도 피고 산수유도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지만
이제 봄의 시작일 뿐입니다.
아마도
봄이 오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거예요^^
이번 주말에도 좋은 일들이 많겠죠!
그러길 바래요^^
SG워너비의 “살다가”
정동하의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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