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결
한 젊은이가 새로운 일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향을 떠나기 전,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을 찾아가 가르침을 부탁했습니다.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글을 써서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이건 지난날 내 삶을 이끌어준 인생의 비결이네.
하지만 지금은 절반의 글만 줄 테니 나머지 글은
자네가 다시 돌아오면 주겠네."
젊은이는 노인이 준 종이를 펼쳐보았습니다.
"서른 살 이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짧은 글이지만 그것을 늘 품에 지니고 다니며
힘들 때마다 그 글을 보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성공한 그는 중년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노인을 찾아갔지만 몇 년 전 세상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실망한 채 집을 나서는데 누군가가 불렀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버님이 남기신 글이 있어요.
언젠가 당신이 찾아오면 꼭 전해주라고 하셨어요."
그는 그제 서야 인생의 비결을 반밖에 받지 못한 사실을 기억하고
바로 봉투 안에 종이를 펼쳐 보았습니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서른 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누구나 후회 없는 삶을 원하지만
누구나 후회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살이입니다.
그러나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첫째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두려움 없이 도전하며 사는 것이고,
둘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넘치게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 모셔온 글
이제 진정 봄인가 봅니다.
아직도 실내에 있으면 몸이 움츠려들지만
밖을 나서면 따사로운 햇살에 이마를 훔치는 계절,
오매! 인자 진짜로 봄이 왔는갑서야~~
주말 벗들과의 모임이 있어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마시고 거닐기를 몇 차례 반복하고,
어쩌다가 눈을 뜨니 새벽동이 트고 있었다.
혼자서 살며시 일어나 양치나 하고 혼자서 산행이나 하려는 순간 들려오는 소리
“야! 우리 일어나 산에나 가자!”
“으이그, 이 영감들...”
그렇게 모두 함께 억불산 산행을 마치고
연분홍치마의 봄색시가 기다리는 여수 영취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럽쇼???
이거시 먼 일이래?
염병^^
광주는 아직 빠른 벚꽃이 이제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벚꽃도 진달래도 모두 만발해 있었다.
그래서 영취산 자락에 올라 잠시 소갈머리 없이 연분홍처녀의 치마 속에 들어가 잠시 핑크빛 꿈에도 빠져 보았다.
어쨌건 오랜 벗들과의 꿈같은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현실로 돌아와
우리 막내가 오늘 훈련소에 입소를 했다.
짧게 자른 머리가 낯설고 다소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또 새로운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는 건 또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두시부터 세시반까지의 가벼운 입소식을 마치고
아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씩씩하게 동료들을 따라 걸어가더라.
날씨는 따사로웠지만 얄궂은 바람이 불었었지.
불어오는 바람에 섞여있던 먼지가 눈에 들어갔는지
아내는 손가락으로 눈가를 몇 번씩이나 어루만지더군.
눈에 티가 들어가면 입을 가까이 대고 훅 불면 빠져 나오는데
나도 미처 그 생각을 못했어.
미안혀, 나는 당신 눈에 티가 들어간 걸 몰랐었어~~
어쨌건 사나이가 갈 길을 가는 건데
까짓게 뭐라고?
아들아! 길지도 않은 4주 교육 잘 받고 오너라!
그리고 아직은 젊은데 서른살까지는 겁대가리 없이 살고,
서른이 넘어서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게 당부하고 싶은 말, 곱으로 튀겨서
육십 이전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육십이 넘은 후에는 후회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하고 싶은 데
현실은 지금도 사실은 많이 두렵다.
그저 가능하면 표를 안내려 노력할 뿐....
그것이 결국은 인생인 것을......
그리고 그 또한 살아갈 충분한 이유인 것을...
아름다운 계절 사월이 시작되는 월욜입니다.
누군가는 사월을 잔인한 계절이라 설파했다지만,
기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도 사월에는 미치지 못하지요^^
이 아름다운 계절에는
기나 고동이나 모두 즐겁고 행복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부디 너부터 행복하세요^^
사월을 맞는 월요일 춘정을 못 이겨 몇 마디 지껄여 봅니다.
사월의 노래
문정선의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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