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국씨도 상국씨네 커피도 뭔지 모른다.
그런데 아내는 어떻게 젊은 남자가 하는 이런 카페를 알았는지 모르겠다.
이 여자가 나이값을 못하고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아닌지...
이 집을 찾아와서 처음 느낀 건
아니 어떻게 이 후미진 곳에다가
이런 게스트하우스와 커피숍을 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어쨌건 멋도 모르고 안에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는데
커피 맛이 부드럽고 향기롭다.
그리고 아내의 얘기를 듣다보니
나도 아침에 방송하는 걸 두어본 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인간의 간사함이여~~~
그러고 보니 그 인간극장의 제목이
"상국씨가 풍화리로 간 까닭은"인가였을 것이다.
들어올때 밖에서 꼬맹이 셋이서 놀고 있던데.
갸들이 그애들이 었구나!
차값이 제법 비싼데 차값이 아깝지는 않다.
그리고 많지는 않으나 손님도 제법 있다.
그런데 내 생각이지만 메스컴을 타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딱 굶어죽기 딱 좋을 뻔 했다.
나오면서 악수나 하고 나올랬더니
주방에 있던 상국씨도 아이들도 자취를 감춰버렸다..
어쨌건 이 아름다운 젊은 부부가 예쁜 애들과 함께
행복한 꿈을 이루어가길 기원하며,
사랑하는 아내와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고
광주를 향해 악셀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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