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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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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느리게 살자/180309

서까래 2018. 3. 9. 14:05

때론 느리게 살자

 

느리게 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무심히 스쳤던

작은 들꽃마저 세심히 눈에 들어온다.

 

풀 속에 숨어 있던 작은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이제야 느꼈다.

삶도 그렇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지금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잊고 살기도 한다.

 

분주하게 달리다가도

때론 느리게

더 느리게 팔방을 돌아보자.

 

그래야 세상을 세심히 느끼게 된다.

그래야 그냥 스치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느끼게 된다.

 

때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중에서

 

* 느릿느릿 살고파

피곤해요.

정말 피곤해요.

뭐가 피곤하냐구요?

모르겠어요!

어쨋든 피곤해요.

 

그래서,

느릿느릿 걷고,

느릿느릿 밥 먹고,

느릿느릿 이를 닦으며,

느릿느릿 운전하고,

느릿느릿 일하며,

느릿느릿 쳐다보고,

느릿느릿 머리를 빗으며,

느릿느릿 웃고,

느릿느릿 차를 마시고,

느릿느릿....

 

느릿느릿 살았으면 좋겠다고

느릿느릿 생각해요.

 

이 시는 한참 오래전 지인이 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서 올려보았다.

 

서두르며 사나

느릿느릿 사나

어차피 똑 같은 속도로 가는 세월인데,

 

이론상으로는 느긋하게 사는 게 정답일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바쁠 때는 서두르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러나 정말

때로는 가끔씩

모두 내려놓고

없는 여유라도 부려가며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가끔씩은 느리게 살아보자.

어쩌면 이번 주말 같은 시간을 이용해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런지요?

 

어쨌건 즐겁고 알찬 주말 보내시길...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https://youtu.be/mRWxGCDBRNY

 

서유석의 황소걸음

https://youtu.be/LYb6ZWwg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