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나이가 든다는 건.../190704

서까래 2019. 7. 4. 16:44

나이가 든다는 건...

 

나이는 칠을 더할 때마다

빛을 더해가는 옻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이를

멋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는 한 해 두 해

세월이 거듭될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사람과

세상이 거듭 될수록

매력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고 싶지 않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일수록,

세월이 지나갈 때마다

매력의 빛이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나이를 먹는 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한 번 두 번 칠을 거듭할 때마다

빛과 윤기를 더해가는 옻처럼 말이예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기회가 적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나이를 거듭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기쁨이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나이를 거듭하는 기쁨!

그 기쁨을 깨달았을 때,

당신은 비로소 멋진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영혼의 행복 비타민중에서

 

흔히 곱게 늙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도 집사람에게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농담 비슷하게 던지는 말이지만

그 안에 뼈가 있음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이 사람아! 나 정도면 곱게 늙어가는 거여

라며 되받아치긴 하지만

괜히 뒤통수가 가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누군들 곱게 늙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이니 나이 값도 해야겠지요.

나이가 별거냐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코 적지는 않은 나이,

이제는 나이도 생각하고

나이 값하며 살아야할 나이인가 봅니다.

 

사실은 모든 게 마음가짐의 문제일 겁니다.

가진 것 많고 겉만 번지르르하면 뭘 합니까.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데,

 

우리 모두 세월의 흐름 따라

빛과 윤기를 더해가는 옻처럼

곱게 익어 가면 안 될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이를 더 이상 안 먹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바란다고 이루어질 일입니까?

나이를 먹더라도 최소한 주접은 안 떨고

살다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엊그제 동네 죽마고우들과의 12일 여정이

안개에 갇혀서 하룻밤을 더 지새웠습니다.

혹자는 안개 땜시 되어버렸다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안개 덕에 친구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

 

엄벙덤벙하다보니 벌써 일주일이 말미를 향해갑니다.

사실 나이 먹는 건 괜찮은데,

세월이 너무 빨리 가는 건 절망스럽습니다.

 

어떤 현자가 그런 말을 했지요^^

세월을 붙들어 매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자신 있는 자, 세월을 붙잡아보세요.

저는 세월 따라 그냥 흘러가렵니다.

 

이제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겠지요.

건강과 기쁨을 함께 누리는 포근한 여름 보내시길...

 

노사연의 바램

https://youtu.be/bKxKsX-0FsI

 

서유석의 가는 세월

https://youtu.be/_wiZhHJ-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