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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늘 혹은/ 조 병화/191210

서까래 2019. 12. 10. 18:54

늘 혹은/ 조 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내가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 그러한 내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노을인가

..............

 

또 하루해가 저물어 갑니다.

아니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앉았습니다.

정말이지 하루해는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눈알이 핑핑 돌 정도로...

 

이 밤이 지나고 나면 12월도 중순으로 접어듭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들,

연말이 다가오면 마음부터 조급해집니다.

 

매번 경황없이 보내고

또 맞이하는 연말연시지만

그래도

늘 혹은 때때로

가끔씩은

보고프고 그리운 사람들 생각도 해보고

목소리라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있으면서도 못하는 건

결국은 시간이 없어서 라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창밖을 바라보며

모두가 알차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빌어봅니다.

 

조용필의 너무 짧아요

https://youtu.be/QzURQpqXr0o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https://youtu.be/iXo9BeuCy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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