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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自足)하는 삶/210312

서까래 2021. 3. 12. 10:00

자족(自足)하는 삶

 

오늘 비가 와서 좋은 이도 있을 것이고,

날이 꾸릿해 맘까지 어두운 분도 있을 테고,

똑같은 상황에서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여러 갈래 사는 모습도 여러 갈래죠.

 

여러갈래 삶 속에서 늘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맘이 화창한 날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하다가도

어떤 날은 괜스레 이것도 저것도 맘대로 안되고

난 왜 이 모양 이 꼴일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는 신랑을 자식을 나 자신을

나보다 낫다는 사람들에 비교하면서 우울 모드로 힘들어지는 때도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정답은 없지만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아끼며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자족이 평화입니다.

 

- 법정 스님

 

봄비가 소생하는 봄을 축원이라도 하듯이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눈보라,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다.

 

자연현상이나 인생사나 별다르지 않은 건

아마도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싫어하는 이도 있을 것이나,

지금 내리는 이 비는 소생하는 만물에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어

보다 화사하고 찬란한 봄을 우리 품에 안겨줄 것이다.

 

이 비가 반가운 것은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생사에 비가 내릴 때는

언제까지 비가 내리고 언제 쯤 밝은 태양이 빛을 발할지 알 수가 없다.

 

때로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여름장마가 길다한들 석달열흘동안 지속되지는 않는다.

 

오늘은 비가 내려도 내일은 해가 뜬다.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찬란한 봄이 기다리고 있다.

 

어제 낮에 잠깐 산책을 했더니

피어날 온갖 봄꽃들은 모두 피어나고

화단에는 할미꽃도 활짝 피어 수줍게 고개숙여 웃음짓고,

 

무엇보다 나무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잎들이 반갑더군요.

 

아침에 문득 집앞의 미선나무가 생각나 먼 발치에서 바라보았더니

세상에나 하얀꽃이 만개해서 활짝 웃고 있지 뭡니까.

 

찾아보면 봄은 도처에 깔려있습니다.

 

반가운 봄비와 함께 아름다운 봄을 꿈꾸는 하루 보내시길...

 

그러고 보니 오늘이 벌써 불금.

행복한 주말 보내소서^^

 

배따라기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https://youtu.be/E2QD7O70dgc

 

장현의 "빗속의 여인"

https://youtu.be/zoxPU592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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