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기도
/ 이해인
겸손으로 내려앉아
고요히 위로 오르며
피어나게 하소서
신령한 물위에서
문을 닫고
여는 법을 알게 하소서
언제라도
자비심 잃지 않고
온 세상을 끌어안는
둥근 빛이 되게 하소서
죽음을 넘어서는 신비로
온 우주에 향기를 퍼뜨리는
넓은 빛 고운 빛 되게 하소서
.....
어제는 봄비가 내리더니
주말아침 날씨가 너무 좋다.
영산강변의 수양버들은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닢에 물기를 머금어 푸르름을 더하고,
옅은 안개를 헤치며 물위에서 노니는
청둥오리들의 발짓이 유난히도 여유로워 보인다.
봄빛은 무르익어 가는데
아침 햇살이 따갑다.
오늘처럼 환상적인 봄날을 함께할 벗들이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래 오늘 하루도 행복의 강물 속에
풍덩 빠져봐야겠다.
무르익어가는 따사로운 봄날의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윤세원의 "환상"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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