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도 사랑도...
눈이 부시게 좋은 날
고개 들어 주위를 돌아다보면
연둣빛은 물론 분홍빛 노랑빛
참으로 어여쁜 꽃들이 반긴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문득 누군가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지
꽃이 피어도 그만
해가 바뀌어도 그만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냥 서로 나 몰라라 잊혀져가는
세상
그래도 문득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 중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하늘엔 흰구름 먹구름이 사이좋게 노닐고 있다.
봄꽃들이 피었다가 스러지고
하얀꽃들이 요란스럽게도 피어나더니
이제는 주황색 능소화가 담장너머로 자태를 뽑내고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자귀나무꽃도
흐드러지게 피어나 연약한 남심을 자극한다.
여름의 꽃 배롱나무꽃은 아직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지만
앙징맞은 꽃댕강꽃이 향기를 풍긴다.
날씨 하나 참 좋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이치현의 "집시여인 "
사월과 오월의 "바다의 여인"
'카톡카톡 > 2021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가의 아침/210622 (0) | 2021.06.28 |
---|---|
삶/210621 (0) | 2021.06.28 |
비오는 날의 기도/210618 (0) | 2021.06.18 |
이 순간/ 피천득/210617 (0) | 2021.06.17 |
길 가는 자의 노래/류시화/210616 (0) | 202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