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
따뜻한 차 향기처럼
하루 종일 행복하시기를
어떠한 일이 있든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며
사랑스런 웃음으로
태연한 척 넘겨버리기를
한번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깊이 느낄 수 있는
많은 여유 있는 하루 되시기를
노래와 시와 좋은글로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 나누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기를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미소로 인사 나누며
미소로 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행복을 드리는
좋은 아침을 열어 가시기를
-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중에서
가을은 가을이로되 가을이 아니로다.
조석으로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는
가을임을 일깨워 주는 데
가을장마의 여파로 때때로 후텁지근함이
삼복더위를 능가하고
가을의 상징이라는 높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으니
어찌 이를 가을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다.
공원의 산책로 변에는 감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아침 산길에는 토실토실하게 익은
밤톨이 하나 둘 떨어져 있다.
오늘 아침에도 밤톨 두개를 주워서 마님께 진상을 했다.
마님께서 하시는 말씀
"겨우 밤돌 두개를 주워왔더란 말이더냐"
"송구하옵나이다.
다음부터는 차라리 주워오지 않겠나이다.
ㅜㅜㅜ "
이제 8월도 하루를 남겨놓았고,
들판엔 곡식들이 익어가고 있다.
머잖아 너른 들녘은 황금벌판으로 변하고
영락의 계절이 이어질 것이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왔는데
나는 무엇을 얻었는지 굳이 따지지 말자.
우리가 한두해 살고 죽을 것도 아니고
요즘같은 난국에 몸 하나라도
잘 건사하고 있음에 감사하자.
오늘 내일 비가 내려도 모레 글피쯤이면
또 밝은 태양이 빛나리니~~
초가을에 맞이하는
새로운 한주
맑고 고운 마음으로 활짝 열어가시길...
올 가을엔 우리 모두가 행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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