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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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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사는 인생/211029

서까래 2021. 10. 29. 11:04

 

속고 사는 인생

 

무지개가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그 무지개를 좋아하고,

 

그림자가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그 그림자를 달고 산다...

 

돈이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그 돈을 좋아 하고,

 

희망이 우리를 속여도

우리는 그 희망을 끌어안고 산다...

 

- 좋은 글 여기 다 있네 중에서

 

* 만보기 120일의 기록

 

아침운동을 시작한지 네달이 넘었다.

운동을 시작하고 며칠 후에 만보기를 다운 받았다.

그 전에도 사용하다가 배터리사용량이 많아 삭제시켰었다.

 

오늘이 만보기를 가동한지 120일이 되는 날이다.

그 동안의 걸음수가 대략 216만보에

이동거리는 1,470키로미터를 걸었다.

 

대략 광주에서 서울까지 두 번 왕복한 거리정도 될 것 같다.

 

그래서 무얼 얻었느냐고?

나도 모른다.

하지만 느낀다.

몸이 건강해지는지는 모르겠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어찌 알겠는가?

하지만 마치 돌처럼 단단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산을 많이 오르다보니 나빠졌던 무릎관절에도

조금씩 힘이 붙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에 윤활유가 부족한 것처럼

삐걱거리는 증상이 없어졌다.

 

엊그제 아침운동 길에 아내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살다보니 내가 4개월 되도록 아침운동을 해보네"

 

사실 아침운동을 함께 계속하는 데는

주변여건이 좋은 영향도 크다.

 

영산강변의 광주시민의 숲길을 비롯해서

주변 공원과 산길, 그리고 둘레길 등 한 시간여 동안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너댓개가 있다.

요즘은 주로 영산강변 길을 주로 이용한다.

 

주변 경관도 시원스럽거니와

흙길이 많아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혹자는 내게 너무 무리하게 많이 걷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단련하는 시기다.

 

하체와 무릎이 좀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보통 하루에 만오천보에서 이만보를 걷지만

사실 운동효과는 아침에 빡세게 걷는 칠팔천보의 운동효과가 크고

나머지는 그냥 걷고 싶어서 좋아서 걸을 뿐이다.

 

오늘 아침에는 강변이 안개 하나 없이 산뜻해 보여서

그저 부질없이 스마트폰에 담아보았다.

 

광주시민의 숲에 있는 대왕참나무도 붉게 물들어 가고

대상공원과 주변의 가로수들도 조금씩 물들어간다.

 

도심의 단풍은 이제 물들어 가기 시작하지만

머잖아 절정을 이룰 것이다.

 

아침 산책길에 건져 올린

싱싱한 산책로변 풍경 올려봅니다.

 

그러고 보니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고,

이번 주말이 지나면 아름다운 10월의

어느 멋진 날도 종말을 고하나 봅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10월의 마지막 휴일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부디 행복시길..

 

민해경의 "내 인생은 나의 것"

https://youtu.be/4KdEFETjQ5k

 

김광석의 "변해가네"

https://youtu.be/s9YjNbEox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