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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내 가슴에도 꽃이 피네//이채 /220328

서까래 2022. 3. 30. 20:59

 

봄이 오면 내 가슴에도 꽃이 피네

//이채

 

천지에 봄이 오고

지천에 꽃이 피면

내게도 가꾸고 싶은 뜰 하나 있네

 

봄비처럼 촉촉한

물빛 고운 가슴으로

소망의 꽃 한 송이 피우고 싶네

 

초록빛 물결로

기지개를 켜는 무지갯빛 꿈이여!

풀 향기 꽃향기로 아름답고 싶네

 

밖을 보고

안을 다스리지 못하면

행복을 찾기 어렵고

 

앞을 보고

뒤를 돌아보지 않으면

지혜를 구하기 어렵다지요

 

정직의 꽃, 겸손의 향기로

하루를 살더라도

진실한 꽃 마음이고 싶네.

.......

 

봄이 기지개를 켠다.

겨울바람이 잦아지기도 전에 봄소식을 전하던 봄의 전령들이 미처 퇴장도 하기 전인데,

 

도심의 벚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른 녀석들은 오늘 오후쯤 만개할 것이요.

내일 모레쯤이면

시내가 벚꽃 천지로 변하지 싶다.

 

나무따라 종류따라 피고 지며 서열을 지키던 꽃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꺼번에 피어난다.

 

머잖아 복숭아꽃 배꽃, 사과꽃도 일시에 피어날 것이다.

 

어제는 모처럼 밖으로 꽃구경을 나갔다.

봄꽃들이 경연을 벌이는 철이지만

사실 꽃 나들이 하기에 가장 애매한 시기다.

 

매화와 산수유꽃은 절정기를 지나 퇴색하고 있고

벚꽃은 조금 이르다.

 

딸아이가 산수유마을을 안 가 봤다고 해서 다소 제철이 지났지만 오후시간에 세식구가 구례 산동에 있는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구례에 들어서면 가로변부터가 온통 노란빛이다.

다행이도 예상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고,

제철을 지난 산수유꽃이 다소 밝은 빛을 잃었지만 눈망울을 노랗게 물들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개나리꽃을 닮은 노란 영춘화와 산수유꽃이 조화를 이루고

산수유문화관 앞의 매화는 아직도 고고함을 자랑한다.

 

산수유마을 풍경 올려봅니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벚꽃과 함께 또 한주를 열어갑니다.

봄이 아름답기는 하여도

일상을 열어가는 마음은 항상 번잡하고 무겁습니다.

 

해야할 일은 산적해 있고, 아름다운 이 봄을 그냥 보내버릴 수도 없으니

몸과 마음을 두개씩으로 나누어

12역이라도 해야하려나 봅니다.

 

피어나는 벚꽃처럼 화사한 한주 열어가시길 빕니다.

 

이문세의 "봄바람"

https://youtu.be/VEWJlmw7CO8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앤딩"

https://youtu.be/B2TjVEt5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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