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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시인 이정하 /220504

서까래 2022. 5. 12. 13:56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시인 이정하

 

기쁨이라는 것은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 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정하,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전문

 

살아가다 보면 힘겹고 지칠 때가 있다.

잿빛처럼 컴컴한 날도 있다.

하도 막막해서 한숨만 나오는 날도,

그래서 자기 주변에 절망만 가득할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어둔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본다.

별들은 어둠이 있기에 더욱 반짝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아무것도 고뇌할 것이 없는 사람은

마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것과 같다.

만약 사람이 고뇌라는 괴로운 칼날에 부딪쳐 본 일이 없다면

한 줄기 불어대는 세상의 바람에 쉬 쓰러질 수밖에 없으리.

 

시시각각 힘겹고 지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 전까지 무엇인가 노력을 했기에 지금 그렇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 노력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이만큼 올 수 있었다는 것까지도.

 

지금 힘겹고 지친 만큼 우리의 삶이

훨씬 더 윤기로울 수 있다는 것을.

고난은 삶의 거름이라고 생각하자.

그 자양분으로 나무와 줄기가 더욱 튼실해지고,

또한 나중에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픔에 빠져 있을 이유는 없다.

 

-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나태주/용혜원/이정하, 미래타임즈, 2018)’에서 옮겨옴

 

"그 아무것도 고뇌할 것이 없는 사람은

마치 영혼이 잠들어있는 것과 같다"

잠들어있는 영혼을 깨우기 위해서는

매일 고뇌할 일들을 찾아 헤매야할 모양이다.

 

허나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

즐겁고 행복한 일을 추구하기에도 인생은 짧고,

크건 적건 고뇌거리 골칫거리는 충분히 널려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할 것 같은 건,

고뇌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삶의 깊이가 없으리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깊이가 있건 없건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한다.

때로 고뇌하는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행복한 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화창한 날씨지만

조석으로 쌀쌀한 기운이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행복한 삶의 필수조건은 건강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지지난주 일요일에 다녀온 장성편백숲트레킹길의

병꽃이 피어있는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https://youtu.be/pztttIsFuQo

 

톰 존스의 "그린그린 글라스 오브 홈"

https://youtu.be/VriUKWsT4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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