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사람을 만나는 자는
내가 이 사람과 나누고 협력할 경우에
그는 무엇을 내어 줄 수밖에
없을까를 물으며
진정으로 사람을 섬기는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틀림없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가는
모든 것을 좌우한다
그 마음가짐이 씨가 되어
모든 결실을 뒤바꾸고 만다
-박노해/너의 하늘을 보아 중에서
찌푸린 하늘은 기분을 우울하게 한다.
비를 뿌리려거든 시원스럽게 쏟아지면 좋으련만
연일 흐린 날씨가 이어진다.
하늘도 슬픔을 감추느라
차마 눈물을 뿌리지 못하는 건지...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영산강변 산책로가 아카시아 꽃과 찔레꽃으로
뒤덮여 꽃향기가 진동을 하는데,
벌과 나비는 아예 찾아볼 수조차 없다.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는 무수히 들어왔지만
이 정도로 벌이 없다면 정말 심각한 일이지 싶다.
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망의 길로 갈 거라는데,
자뭇 걱정스럽다.
그리고 벌도 벌이지만 지금쯤이면 나비도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 꼬빼기도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시기가 조금 이른지도 모르겠다.
강변풍경의 변화를 보며 세월의 빠름을 느낍니다.
그러나 오늘 산책을 하며 잠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빨리 가랜다고 빨리 가고
천천히 가랜다고 더디 갈 세월은 아니지만...
그 동안 제발 천천히 가라고 되 뇌이며 살았건만
앞으로의 5년은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러다가 문득 5년 후면 내 나이가...
하루하루 아껴 써도 부족한 세월인데,
그냥 즐길 건 즐기고,
꼴 보기 싫은 건 보지말고 사는 게
속 편할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름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맑은 하늘이 그립습니다.
오늘도 좋은 생각,
맑은 마음으로
알차고 행복한 하루 꾸려 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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